택시 기본요금과 심야 택시비 인상

택시 기본요금과 심야 택시비 인상

최근 늦은 시간까지 약속이나 모임을 하지만 택시이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빠르게 귀가하는 모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의 택시 기본요금과 심야 택시비용이 인상되면서 부담을 많이 느끼기 때문입니다. 택시 기본요금, 심야택시비 인상과 택시 대란 완화 대책 등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1. 택시 대란 원인과 완화 대책

코로나 19 거리두기 완화 이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택시 운전자 수는 급감하였으나 반면에 야외 생활이 증가하여 수요는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전국택시운송조합사업연합회는 코로나 19 확산 이후 택시 운전자수는 2019년 말 약 10만 2천 명에서 2022년 8월 약 7만 4천 명으로 3만 명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개인택시의 경우 고령화와 높은 업무강도 대비 낮은 수익으로 인하여 심야 운행을 기피하고 있다고 합니다.

 

택시대란이 장기화로 국토교통부에서는 심야 택시비 인상과 택시대란 완화 대책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강제 휴무를 없애는 택시부제를 해제하고 기사 채용 절차 간소화와 파트타임 근로를 허용하여 기사 수급이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심야 DRT(실시간 호출형 버스) 도입과 우버 모델 활성화 등의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 심야 할증시간 확대 및 할증율 인상

코로나 19 거리두기 해제로 서울에서는 심야 시간대 택시 잡기가 매우 힘들어 택시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울 택시 심야 할증시간을 확대하고 할증률을 인상하게 되었습니다.

• 할증시간 : 기존  자정부터 새벽 4시에서 오후 10시부터 새벽 4시로 변경되었습니다.
• 할증률 : 기존 20% 적용하여 4,600원에서 기본 20% 적용하여 4,600원, 이용자가 많아지는 피크타임에는 40% 적용하여 5,300원으로 적용됩니다. (피크타임은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적용)

3. 택시 기본요금 인상

서울시에서는 심야 할증요금 인상과 2023년 2월 1일부로 서울 택시 기본요금도 인상하게 됩니다. 중형택시 기준으로 낮 기본요금이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되고 기본거리는 기존 2km에서 1.6km로 400m 줄어듭니다. (기존 132m, 31초당 100원에서 131m, 30초당 100원으로 변경)

 

기본요금 인상률은 26% 정도지만 심야 할증률과 심야 택시 호출료 등으로 실제 소비자들의 인상 체감률은 더욱더 커지게 됩니다. 또한 서울시가 택시비 인상을 결정하면서 경기도와 인천시, 주요 광역 단체들이 택시비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와 인천시는 서울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폭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택시비 인상에 이어 4월부터는 서울 지하철과 버스요금도 인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